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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

1996년 최지우,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선발대회 1위

[스타, 그때의 오늘] 1996년 최지우,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선발대회 1위

[스포츠동아 2011/05/18 07:50]


스타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우연 혹은 ‘대박’의 이름으로 한순간 스타덤에 오르는 스타들도 많아 보이지만

실상 이들 모두 무명의 힘겨운 시절을 겪기 마련이다.

‘지우히메’로 불리며 최고의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최지우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1996년 오늘, 최지우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선발대회에서 1위로 꼽혔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 3가 피카디리 극장 앞에서 열린 대회는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한 영화 ‘디아볼릭’의 개봉을 앞둔 홍보 이벤트 무대였다.

이 무대에서 최지우는 이자벨 아자니를 닮은 여자로 뽑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지우는 원래 1994년 MBC 탤런트 공채 23기 출신이다.

안재욱, 이민영 등이 그녀의 공채 동기다.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행사에 참여할 당시

최지우는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고 있었다.

한때 개그맨 김형곤과 함께 연극 ‘병사와 수녀’를 공연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아직 배우나 스타로서 큰 명성은 얻지 못하던 시기였다.

최지우는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선발대회에 나가기 전 영화 ‘귀천도’의 주연으로 나설 뻔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경력이 일천한 풋내기 연기자여서,

결국 그녀는 배역 교체라는 아픔을 겪은 뒤 이 대회에 나가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 직후 방송한 KBS 2TV 주말극 ‘첫사랑’은 최고의 시청률과 함께

최지우에게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기회를 주었다.

<윤여수 기자>

<최지우 21살때 인터뷰>

「스타와 함께」...불배우 이자벨 아자니 연상 최지우

☆영화「디어볼릭」홍보행사서 아지니 대상
☆ 부산여전 재학 중 94년 MBC 23기로 입문
☆한 지붕 세 가족」등 출연…분위기 연기 강점
최근에 개봉된 영화 `디아볼릭'을 본 사람이라면
샤론 스톤의 요염함에 맞서
한껏 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던 프랑스 배우 이자벨 아자니를 기억할것이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아자니와 가장 닮은 분위기를 풍기는 연예인은?
정확한 대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 가장 닮았다고 공인된 사람은 영화배우 겸 탤런트 최지우(21)다.
그녀는 지난 18일 `디아볼릭'의 홍보 행사로 마련된
`샤론 스톤 vs 이자벨 아자니 선발대회'에서 아자니상 대상을 받았다.
"꼭 된다는 생각을 하고 나간 것은 아니었어요.
수상자에게 영화 출연 조건이 있는데다
행사 자체가 재미있겠구나 하는 느낌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는데
그만 대상을 받았지 뭐예요."
그러나 이는 겸손의 말.
최지우를 아는 방송가에서는 마땅히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평이다.
흠잡을데 없는 이목구비에다
청초한 분위기가 오히려 아자니를 능가한다는 것.
부산여전 재학 중인 지난 94년 MBC 23기로 입문한 최지우
일찍부터 `될 성 부른 나무'로 낙점받았던 재목.
데뷔하자마자 `한 지붕 세 가족'에 출연한 것을 비롯,
대하드라마 `전쟁과 사랑'에도 신선한 얼굴을 내밀었다.
영화 `귀천도'에는 주연으로 발탁됐으나
촬영도중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한 아픈 기억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수상은 그로선 다시 비상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다.



1996년 MBC방송국에서의 최지우. 사진=이용우 기자


지금까지 주로 내세운 것이 표정연기여서 그런지
대사보다는 분위기로 연기하는 게 더 익숙한 그녀는
늘씬한 몸매와 고혹적인 외모로
탤런트가 되기 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가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이 받았다.
미스코리아가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또한 걸작이다.
"요즘 보면 미스코리아에 뽑힌 사람들이 한결같이 연기자나 MC가 되고 싶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의 제가 오히려 그들보다 더 빠른게 아닌가요?"
지난해까지 연기하랴 부산서 학교수업하랴 교통비만도 거금이 들었다는 그녀는
어머니와 서울 생활을 하느라
부산에 계신 아버지와는 본의 아닌 이산가족 생활을 하고 있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실제가 너무 다른 연예계 풍토에 실망도 많이 했기 때문에
연예인은 항상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 품고 있는 연기관이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어머니에게 모두 드릴 정도로 효성이 지극한 최지우
부산 팬들이 귀엽게 지켜봐주길 애교스럽게 당부한다. <염창현기자>
★신상명세★
◇생년월일=1975년 6월11일
◇출생지=경기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전학
◇학력=수영초등학교, 수영여중, 덕문여고, 부산여전 무용학과
◇가족사항=1남1녀 중 막내
◇신장=172cm 50Kg
◇혈액형=A형
◇특기=에어로빅
◇데뷔=94년 MBC 23기
◇출연작=`한 지붕 세 가족' `전쟁과 사랑'
◇취미=쇼핑, 비디오 감상
◇팬레터=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64 파레스 오피스텔 406호
[1996/05/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