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나가수` 공포에 눈물, 욕도 했다"
[이데일리 2011/05/25(수) 00:17]
가수 백지영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당시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24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올해로 데뷔 13년 째인데 정말 떨었던 무대가 딱 두 번 있다"며 그 가운데하나로 `나는 가수다` 때문에 눈물을 쏟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의 `약속`을부르기로 준비했다가 리허설 무대에서 패닉 상태에 빠졌었다"며 "당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무대에서 내려와 사실 욕도 하고 눈물도 쏟았다"며 "방송 생활 중에 그 정도로 패닉 상태에 빠졌던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목도 안 좋아 (예민해져) 그랬지만 정말 아무런 기억도 없고 노랫말도 떠오르지 않았다"며 "심지어 내가 무슨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라왔는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다. 반주가 나오는 상황에서 다행히 한 음향 스태프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가사의 첫 소절을 불러 주셨다. 그 소리를 듣고 번뜩 생각이 나 위기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당시 긴장과 (무대에 대한) 공포가 너무 심했다"는 백지영 은 "하지만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 아무리 (데뷔한 지) 오래됐어도 가수는 항상 긴장하고 무대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SBS `강심장`에는 박규리를 비롯한 카라 멤버들과 장우혁, 백지영, 김지숙, 신봉선, 이정섭, 김정난 등이 출연했다. | |||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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