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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배우특집, 관전 포인트 `패션-예능감-이수근`

'1박2일' 여배우특집, 관전 포인트 '패션-예능감-이수근'

[서울신문NTN 2011/05/22 17:43]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여배우특집이 22일 전파를 탄다.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팔색조 매력을 뿜어온 6명의 여자 배우들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최지우 김하늘 서우이기에

이들이 '1박2일’ 녹화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 주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자연히 높아졌다.

기자가 제안하는 여배우 특집 관전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 가며 방송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여배우의 자존심, 패션

<실용파: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연예계 패션리더, 패션CEO 이력이 있는 이혜영이 선택한 아이템은 블루진과 칼라티셔츠.

그녀는 동분서주하는 미션 수행을 위해 활동성을 강조한 아이템을 골랐다.

최지우 역시 야상점퍼와 흰색 반소매 티셔츠,

남색 후드티셔츠 등으로 편안함을 중시했으며

‘1박2일’ 공식 야생녀 김하늘도 핫팬츠로 각선미를 드러낸 점을 제외하고는

흰 티셔츠와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한 캐주얼한 의상이었다.

<개성파: 김수미 염정아>

여배우특집 멤버의 맏언니 김수미는 오프닝에서 검은색 왕골 모자인 스트로햇으로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끌었다.

또 식사 중에는 커다란 코르사주로 장식된 터번 형식의 모자로 바꿔 착용하며 팬츠, 셔츠 등

뻔해 보일 수 있는 의상에 감각을 불어 넣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얼큰한 사투리와 구성진 욕으로 연기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1박2일’에서는 도시여자의 필수 아이템 테이크아웃 전용 종이컵을 한 손에 들고 등장했다.

“손에 든 건 까나리 액젓이냐”는 이수근의 농담은 귀담아 듣지 않아도 좋다.

염정아는 유일하게 스트라이프 패턴 카디건에 하늘색 스커트, 갈색 빅백을 매치했다.

편안하지만 여성스러움이 돋보인 선택이었다.

평소 본인이 지니고 있는 단정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다른 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배우의 본능, 예능감

<적극성: 김하늘 염정아>

김하늘은 ‘1박2일’ 제작진으로부터 꽃다발 선물과 함께 야생녀 타이틀을 받았다.

예고 영상에서 김하늘은 ‘1박2일’ 공식 드라이버 이수근의 자리를 꿰차며 위엄을 나타냈다.

운전대 대신 조수석에 앉아 안전 벨트를 착용한 이수근의 모습은 여의주를 놓친 용의 형상.

아쉬움은 뒤로 하고 호기롭게 멤버들을 진두지휘하는 그녀의 모습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염정아의 이름을 빼놓으면 아쉽다.

‘1박2일’ 한 제작진은 “모두 열심히 해주었지만 김하늘과 염정아의 활약이 상당했다”며

“텔레비전에서 보여지던 이미지를 벗고 소탈하게 하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녹화에 임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똑 부러지는 이미지의 염정아가 복불복 미션과 불가능에 도전하는 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에서

어떤 활약을 보였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예능감: 최지우>

여배우에게 몸개그라는 말은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단어다.

하지만 원조 한류스타 지우히메 최지우는 달랐다.

그 안에 잠재돼 있는 본능적 개그감이 표출됐다는 관계자의 증언이 신뢰할 만하다면

최지우가 ‘1박2일’ 여배우 특집의 기반이 됐다는 말에 믿음이 간다.

청순한 이미지,

비련의 여주인공,

우는 연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배우 최지우가 시청자들을 울다 웃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케이블채널 QTV ‘수미옥’의 안방마님이 된 김수미.

그는 솜씨 좋게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게스트에게 내놓으며 고향을 찾은 듯한 푸근함을 안겨주고 있다.

영화 ‘가문의 영광’, ‘육혈포 강도단’,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까지

걸쭉한 욕설로 관객들의 눈귀를 사로잡았던 모습을 벗고 말이다.

김수미가 ‘1박2일’에서 막춤의 달인으로 또 한 번 변신했다.

식사를 위해 들른 원두막에서 열정적인 춤사위로 분위기를 띄우며 맏언니의 힘을 발휘했다.

#여배우의 남자, '1박2일' 멤버 선호도

<‘국민 엄친아’ 이승기 제친 이수근의 매력>

인기투표에서 이수근이 웃었다.

체면치레를 한 이승기 강호동과 0표 클럽에 자동 등록된 멤버 엄태웅 김종민 은지원이 대조를 이뤘다.

‘1박2일’ 나영석PD가 공개한 사전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수근이 6표 중 3표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강호동 2표,

3위는 이승기 1표였다.

엄태웅 이승기의 막강 비주얼을 누른 이수근의 매력에 새삼 눈길이 간다.



‘1박2일’ 나영석PD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정말 열심히 방송에 임해주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뚜껑이 열리지 않은 ‘1박2일’ 여배우들 특집.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열광한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와 만족을 심어주길 바란다.

사진 = KBS2TV '1박2일' 화면 캡처(위) 서울신문NTN DB(아래)

임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