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불후의 명곡', '나가수'처럼 돌풍 일으킬까
[조이뉴스24 2011/06/04(토) 11:20]
실력파 아이돌, '나가수'처럼 방송계 돌풍을 일으킬까.
'아이돌판 나가수'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가
4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 6인이
선배 가수들의 레전드 노래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고,
200인의 일반인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2주에 한 번 우승자가 탄생하며, 우승자 이외의 성적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
'나가수'와 달리 탈락자가 없으며,
스케줄에 따라 유연하게 출연을 조율할 수 있다.
첫 회에는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가수 심수봉이 출연한다.
아이유와
2AM의 창민,
샤이니의 종현,
슈퍼주니어의 예성,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등이
심수봉의 노래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의 노래 대결과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아이돌판 나가수'라 불릴 정도로 닮아있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나가수'와 비슷한 콘셉트를 인정하면서도 다른 결과물을 내겠다고 자신한 상황.
무엇보다 방송계 핫 아이콘인 아이돌과 음악이 만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나가수' 제작진도 탐냈던 아이유를 비롯해
노래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한 아이돌들이 총집합했다.
그간 기계음과 비슷한 류의 음악 등으로 평가절하 받았던 아이돌들이
이번 무대를 통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더불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불후의 명곡'의 시청률 성적표다.
'불후의 명곡' 시작 환경은 '나가수'의 첫방송 당시와 많이 닮아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일밤'은 '나가수' 돌풍에 힘입어 일요일 예능 판도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나는 가수다'의 단독 코너는 최근 시청률이 20%에 육박하며
예능 강자인 '1박2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밤' 전체 시청률도 '해피선데이'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불후의 명곡'이 방송되는 시간대 역시
그간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 등의 인기에 가려 부진했다.
'천하무적 야구단' 및 '백점만점' 등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줄이 폐지됐다.
때문에 '불후의 명곡'에 거는 KBS의 기대감도 높다.
신설 예능 '불후의 명곡'이 터줏대감인 '무한도전'과 '스타킹'을 잡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가요계 '나가수' 열풍까지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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