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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

불후의 명곡2, 동시간대 시청률1위 `이변예고`

불후의 명곡2, 동시간대 시청률1위 '이변예고'
[스포츠서울 2011/06/05(일) 18:33]

‘불후의 명곡2. 편견 깨고 아이돌의 전설을 쓸까?’

KBS가 토요 예능 부활을 위해 야심 차게 신설한 KBS2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명2)가
호평 속에 4일 첫 방송을 마쳐 앞으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들의 가창력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불명2’의 약진에 힘입어
‘자유선언 토요일’은 4일 전국 시청률 7.9%(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같은 시간대 MBC ‘우리 결혼했어요(7.8%)’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7.7%)’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특히 ‘불명2’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따라 했다는 선입견을 깨는.
차별화된 선곡과 경연 시스템을 도입해
스릴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원조 ‘나가수’와 이렇게 달랐다!

‘불명2’는 프로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세부 시스템에서는 ‘나가수’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연 시스템이다.
‘불명2’는 공연순서추첨과 승자연승방식을 도입. 경연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4일 첫 방송에서 가수들은 가요계의 전설 심수봉의 노래를 경연곡으로 해
공연 당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무대에 섰다.
언제 자신의 이름이 불릴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역력했으며
경연자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대기실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승패가 순식간에 결정되는 점도 긴장을 배가시켰다.
경연 순서에 따라 일대일로 청중평가단 투표를 거쳐.
바로 다음 도전자가 탄생하는 방식에서
첫 대결의 우승은 ‘그때 그사람’을 파워풀한 R&B 창법으로 소화해낸 효린이 차지했다.
효린은 아이유와 그룹 비스트의 요섭. 2AM의 창민을 연속으로 꺾으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곡과 편곡도 음악 프로그램으로 손색없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접수한 한국가요의 뿌리인 전설의 선배가수들을 초빙해
선후배 가수간에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보컬 컬러에 맞춰
다채롭고 풍성하게 재해석된 편곡 역시 듣는 귀를 즐겁게 했다.
10년간 KBS2 ‘뮤직뱅크’를 연출한 권재영 PD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토요 예능 ‘킹’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가수 서바이벌의 원조격인 ‘나가수’를 넘어
새로운 전설을 만들기 위한 포맷 개발이 절실해 보였다.
‘불명2’는 선곡과 노래 연습. 무대 경연. 경연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인터뷰까지
전체적으로 ‘나가수’의 시스템을 많이 빌려 왔다.

하지만 콘텐츠에서는 ‘나가수’와 달랐다.
‘나가수’가 평균 10년 차 이상의 중견가수들을 포진시켜
가수의 삶을 담은 스토리와 연륜이 밴 노래로 감동을 연출하는 반면.
‘불명2’는 아이돌 가수들이 선보이는 기대 이상의 가창력 외에는 특별한 카드가 없다.
‘불명2’만의 색깔을 내려면 스토리텔링적인 요소가 절실하다.
‘나가수’와 확연하게 차별화하는 전문 MC 신동엽. 김구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방송 후 ‘불명2’ 시청자 게시판에는
‘선후배가 같은 무대에 서는 광경이 훈훈했다’ ‘아이돌을 다시 봤다. 재밌었다’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음원 공개 요구도 빗발쳤다.
하지만 KBS는
앞서 MBC ‘위대한 탄생’. ‘나가수’의 음원 공개가
음악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가요계의 목소리를 수용해 음원 공개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효실 기자>
불후의명곡2 최고시청률 순간 2AM 창민 vs 최저 우승자 효린
[뉴스엔 2011/06/05(일) 24:42]
불후의명곡2 순간시청률은 최고2AM 창민 vs 최저 우승자 효린
아이돌판 '나는가수다'(나가수)라 불린 '불후의명곡2'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아이돌 가수는 2AM 창민의 무대로 조사됐다.

6월 4일 KBS 2TV '백점만점'과 '국민히어로 명받았습니다' 폐지 후
첫 선을 보인 '자유선언 토요일' 첫 회 시청률은 7.7%(TNmS조사, 전국 시청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백점만점' 이 3.0%,
'국민히어로 명받았습니다'가 4.6%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이날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 코너에서는 6인의 아이돌 스타들이 대선배 심수봉의 노래에 도전했다.
샤이니 종현의 '백만송이의 장미'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예성의 '사랑밖엔 난 몰라',
아이유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씨스타 효린의 '그때 그 사람',
비스트 양요섭은 '미워요',
2AM 창민의 '여자이니까'의 순으로 노래가 진행됐고 최종 우승은 효린이 차지했다.

이어 각 아이돌 스타별로 시청률을 살펴 보면
마지막 순서로 노래했던 창민이 9.8%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고,
두 번째로 노래한 예성(9.4%)과
세 번째 순서였던 아이유(9.3%)가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효린은 시청률 면에서는 8.9%를 기록, 꼴찌를 차지했다.

1분별 최고 시청률은 10.5%로 1차 경연이 시작되기 직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순간과
1차 경연 우승자 발표 순간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는 지난주 9.3%에서 이번 주 7.8%로 1.5%P 감소했다.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8.1%에서 이번 주 7.1%로 1.0%P로 하락했다.

이어 MBC '무한도전'은 13.1%에서 11.2%로 시청률이 1.9%P 감소했고,
SBS '스타킹'은 10.3%에서 이번 주 8.6%로 1.7%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