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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시청률 폭락…제작진 일방적 태도에 시청자 등 돌려

‘나가수’ 시청률 폭락제작진 일방적 태도에 시청자 등 돌려
[쿠키뉴스 2011/06/06(월) 13:54]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나가수’는 5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9.2%를 기록해 10% 아래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12.7%과 비교하면 3.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한 달간 공백을 갖고
재기한 시점인 지난달 1일(10.6%) 방송과 비교해도 1.4%포인트 하락했다.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던 KBS ‘해피선데이’에도 뒤졌다.
‘해피선데이’의 18.1%에 비하면
‘나가수’의 9.2%는 반토막 성적에 불과하다.
‘해피선데이’는 ‘1박2일’에서 여배우 특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남자의 자격’에서는 호주 배낭여행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청률 폭락의 배경에는 관객 반응 편집 조작,
특정 멤버 편애 의혹,
사전 설명 없는 임의적 규칙 변경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이 있다.
이현* 씨는 시청자 게시판에 “기존의 규칙을 마음대로 바꿔 시청자를 무시했고,
화면 편집으로 신뢰감을 잃었는데도 단순한 실수라 넘겨 버렸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 건지 시청률이 10% 이하로 확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간 점검의 분량을 늘린 것도 긴장감을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5일 방송에서는 청중평가단의 추천 곡으로 중간 점검이 실시됐다.
김범수는 남진의 ‘님과 함께’,
이소라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옥주현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JK 김동욱은 한영애의 ‘조율’,
박정현은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YB는 다섯손가락의 ‘새벽 기차’,
BMK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중간 점검에서는 1차 경연 1위를 기록한 옥주현이 7위로 떨어지는 쓴맛을 봤지만
탈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검’이라 긴장감이 발생하지 않았고 시청률을 견인하지 못했다.

임재범과 김연우가 나간 뒤
옥주현, JK김동욱이 투입된 ‘나가수’ 3기의 최종 당락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2차 경연과 최종 결과 발표로 식어 버린 시청자의 사랑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해 본다.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