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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

신세대 4인조 걸그룹 `시크릿`…7080세대 감성자극 `유혹`

신세대 4인조 걸그룹 '시크릿'7080세대 감성자극 '유혹'
[세계일보 2011/06/08(수) 20:03]
복고풍으로 5개월 만에 컴백
신곡 ‘별빛달빛’ 음원차트서 1위…“전 연령층 상대로 인기 끌래요”


‘매직’ ‘마돈나’ 등의 연이은 히트로 데뷔 1년8개월여 만에 걸그룹 정상에 오른 여성 4인조 그룹 시크릿.
연초에는 1960년대 아메리칸 레트로 의상과 안무가 돋보인 ‘샤이보이’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시크릿이
이번에는 국내 7080 복고풍 음악으로 5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이들은 ‘추억’‘사랑’이라는 키워드로 두 번째 싱글앨범을 최근 발표하고
타이틀곡 ‘별빛달빛’을 포함한 총 3곡의 수록곡을 통해
신세대팬뿐 아니라
전 연령층을 상대로 인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신곡 ‘별빛달빛’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에 이은 시크릿의 4연속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7080 복고풍 음악 스타일로 전 세대를 아우르겠다며

5개월 만에 신곡 ‘별빛달빛’을 발표한 시크릿 멤버들.

왼쪽부터 전효성, 한선화, 징거, 송지은.

“지금까지 저희 노래로 젊은 세대가 즐거웠다면
이제부터는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설레게 할 거예요.”

시크릿은 7일 인터뷰에서 “70·80년대 유명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에서 힌트를 얻어
신곡 제목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별빛달빛’으로 비유했다”며
“음악 템포도 좀 느리게 하고 듣기 편하게 노래를 불러
누구나 추억과 사랑을 떠올릴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리더 전효성(22)과 서브 보컬 한선화(21), 메인 보컬 송지은(〃), 래퍼 징거(〃)로 구성된 시크릿은
당당하고 파워풀한 예전 모습보다는 수줍은 여성스러움 쪽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젊은 층 위주로 인기를 얻는 거 같아서 어른들에게도 시크릿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복고풍 음악으로 나왔는데 앞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그룹이 되고 싶어요.”

송지은은 “얼마 전 40대인 친구 부모님이 ‘별빛달빛’을 들었는데 무척 좋아하셨다”며
“여태껏 어른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흐뭇해했다.

한선화는 “시크릿은 감성적인 보컬 처리를 위해 ‘오토튠’이라는 기계음을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수줍은 소녀적 감성”이라고 말했다.

전효성은 “노래 안무를 쉽고 간단하게 짰는데 중간에 ‘아기 고릴라’ 춤도 재미있다”며
“3곡 모두 추억과 낭만이 있는 한국의 복고적인 노래”라고 소개했다.

송지은은 “이번 앨범 수록곡 ‘별빛달빛’과 ‘오!허니’ ‘멜로영화’ 3곡은
스토리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공통점이 추억과 사랑”이라며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아니라
부끄러워 숨겨 놓은 듯한 사랑이야기로 전개돼 그런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징거는 “시크릿만의 색깔이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가요계에 경쟁 걸그룹은 없다”면서
“음악적 색깔을 단정지을 수 없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듯
이번에도 한국식 복고풍 노래에, 의상은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풍으로 변화를 줬다”고 부연했다.

멤버들은 “가수의 인기는 활동한 만큼 따라오는 거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추영준 기자>